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특정 농산물을 상호관세에서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가 미국 물가를 높이고 있다는 정치적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미국인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부 농산물 관세를 인하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콰도르·과테말라·엘살바도르·아르헨티나 등과의 농산물 관세 합의를 발표한 이후 식품 수백여 개에 대한 상호관세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모든 수입품에 대한 기본 관세 10%를 부과하고, 국가별로 차등 적용하는 상호관세를 추가 부과했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으로 특정 농산물은 상호관세 적용 대상에 제외되는 것이다.
이날 서명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소고기, 커피, 토마토, 바나나, 파인애플을 비롯한 열대과일, 견과류, 향신료 등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빠져 관세가 인하된다. 바다이야기프로그램 관세 인하는 미국 뉴욕시간 기준으로 13일 자정 1분부터 적용돼 이미 징수된 관세는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환급될 예정이다.
행정명령에 담긴 식품 대부분은 미국에서 재배하지 않거나 부족한 농산물이자 최근 가격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급등한 품목들이다. 지난 9월 기준 햄버거 패티용 소고기 다짐육'(ground beef) 가격은 전년 골드몽릴게임 동월 대비 13% 올랐고, 스테이크용 소고기는 17% 비싸졌다. 이 두 품목의 가격 상승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었던 당시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번 관세 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주장해 왔던 '관세가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에서 급격한 후퇴했다는 것 릴게임골드몽 을 의미한다"며 "최근 생활비 부담이 핵심 주제였던 버지니아, 뉴저지, 뉴욕시 등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것에 따른 대응 조치"라고 분석했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리처드 닐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스스로 낸 불을 끄면서 이를 성과로 포장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국민의 비용을 골드몽릴게임 높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