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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접경의 목소리, 평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평화 토론회는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단 살포나 확성기 방송 등으로 고통을 겪어온 접경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한반도 평화 공존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은 경기 파주에 위치한 캠프그리브스 입구 모습이다. /정소영 기자



[더팩트ㅣ파주=정소영 기자] 10일 경기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접경의 목소리, 평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접 개인사업자 소득공제 경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평화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단 살포나 확성기 방송 등으로 고통을 겪어온 접경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한반도 평화 공존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파주 지역 민통선 이북 3개 마을 대표를 비롯해 주민 70여 명 등이 참석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연봉토론회에 앞서 열린 사전 간담회에선 김남중 통일부 차관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파주시을),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마을 주민 7명과 만나 접경지역에서의 생활과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김남중 차관은 개회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적대적 대북정책과 흡수통일 정책은 북한의 대남 강경정책으로 이러졌다"며 "그 피해는 오롯이 접경 현대캐피탈 중도상환수수료 지역 주민분들이 감내해야만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과 안전한 삶을 위해 정부는 계속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다시는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지 않게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을 향해선 "평화가 일상이 되고 남북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평화로운 한 은행 구조조정 반도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10일 경기 파주에서 열린 '접경의 목소리, 평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평화 토론회 개회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적대적 대북정책과 흡수통일 정책은 북한의 대남 강경정책으로 이러졌다"며 "그 수입원가계산 피해는 오롯이 접경지역 주민분들이 감내해야만 했다"고 언급했다. /통일부



박정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접경지역 주민들은 분단의 아픔을 가장 먼저 느끼고 안보를 위해 가장 많이 희생했지만 발전의 목표에서는 늘 제외돼왔다"며 민통선 북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순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는 접경지역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며 "토론회 진행이 ‘상징적인 분단의 아픔, 분단의 어려움을 우리 모두 함께 극복하자’는 측면에서 아주 시의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토론회는 정일영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김진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객원연구원 사회 아래 접경지역 주민 이완배 씨(통일촌 이장), 김동찬 씨(대성동마을 주민), 조봉연 씨(해마루촌 주민)의 발표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일영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으로 접경지역 개발이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며 "올 연말 평화경제특구 기본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고 서부·중부·동부 3개 권역으로 개발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공동 성장 비전은 ‘적대 대결에서 화해협력으로 남북관계 대전환’과 ‘국민이 공감하는 대북·통일정책 추진’"이라며 "접경지역의 균형발전 실현, 통일미래의 성장동력 창출, 지속가능한 추진체계 구축 등에 대해 ‘잘 될까’ 걱정할 수 있지만 평화경제특구법이 있기에 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작된 발표토론에선 주민들의 구체적인 고충이 쏟아졌다. 이완배 씨는 "지난 몇 년간 전단과 오물풍선, 확성기 방송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화해 분위기로 조용해지자 하루 3000명 넘게 찾아온다"고 말했다.
조봉연 씨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남북관계가 달라지고 군 통제가 심해진다"며 "우린 어느 정권이든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불편함 없이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 판문점 회담 후 (이곳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면서 "보수정권 들어서면 (분위기는) 안 좋아지고 군인들 통제가 심해져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지뢰 피해 호소도 이어졌다. 이완배 씨는 "통일촌 분들 중 지뢰를 밟아서 돌아가신 분들이 있고 발목이 절단된 사람도 3~4명 있다"고 전했다. 김동찬 씨는 "우리 지역은 유엔사가 관할하고 있어 유엔사 측 군인이 투입돼 지뢰를 많이 제거했다"면서도 "비가 오고 흙이 무너다시 나올 지면 다시 나올수도 있다. 지뢰가 있을까봐 산이나 들 같은 곳은 잘 안 다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진환 핵심연구원은 "2018년 9·19 군사합의에서 북한과 지뢰 공동제거를 합의한 바 있다"면서 "우리는 (지뢰 제거에) 투입됐는데 북측에서 약속하고 안 나와서 공동제거는 실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0일 경기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접경의 목소리, 평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접경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평화 토론회가 열렸다. 파주 지역 민통선 이북 3개 마을 대표를 비롯해 주민 70여 명 등이 참석했다. /통일부



아울러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상적 불안의 상징으로 ‘포성’을 꼽았다. 한 해마루촌 주민은 "대포 소리에 임신한 며느리가 놀랄까봐 마을에 오지 못하게 한다. 정상적인 삶을 못 영위할 만큼 포 소리가 크다"며 "우리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많이 저하시켜 포 소리를 안 들리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조봉연 씨도 "포가 떨어지면 집이 흔들린다"며 "민통선 안에서 포 사격 하면 안 된다. 통일부만 할 게 아니라 국방부가 지켜야 한다. 정부에서 조정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 대안에 대한 각종 의견들도 제시됐다. 한 대성동 주민은 "1950년대 유엔사 규정을 아직도 적용해 8개월 이상 외부 체류 시 주민권이 박탈된다"며 "시대에 맞게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박성렬 통일부 평화교류실 접경협력과장은 "단기적 과제와 중장기 협의 사안을 구분해 신속히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통일부는 "앞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고 분단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면서 근본적 해결 방안인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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