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흡, 이갈이는 얼굴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예뻐지려다 편해지고, 편해지려다 예뻐진다"
이번 글에서는 성형수술이 어떻게 기능과 외모를 동시에 개선하는지, 그 예로 이마 수술을 살펴보려 합니다.
환자들을 만나다 보면 기능과 얼굴 모습이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을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 인터넷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입을 벌리고 자면(구호흡을 하면) 얼굴이 길어진다."
"이를 갈면 사각턱이 된다."
상관관계가 있기에 완전히 틀린 말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 맞는 말이라 하기도 어렵습니다.
구호흡(입으로 LTV DTI 규제완화 숨쉬기)이 얼굴을 길게 만든다는 이야기는 치과를 중심으로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호흡을 오래 하는 아이들에서 턱이 뒤로 물리고 얼굴이 길어지는 경우가 관찰되며 흔히 '아데노이드 페이스(adenoid face)'라고 불립니다.



구호흡과 관련해 유명한 자매입니다. 오 1년거치19년 른쪽은 구호흡을 방치하여 얼굴 모양이 나빠진 모습입니다. 구호흡이 얼굴 모양을 악화시킨다는 근거로 자주 이용되는 사진입니다.


문제는 어느 쪽이 원인이고 결과인지 뚜렷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입을 벌리고 자서 얼굴이 길어진 건지, 호흡이 불편해서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인지 명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
구호흡과 긴 얼굴 사이에 연관을 보고하는 연구들에서도 뚜렷한 인과 관계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구호흡 자체가 원인이라기보다, 구호흡을 유발하는 편도 비대·비중격 만곡·만성 비염 같은 해부학적 문제가 얼굴 성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견해도 역시 있습니다.
구호흡의 차이로 얼굴 모습의 변화가 생겼다고 유명한 신한은행 대출서류 자매의 사진들을 보아도, 원래 얼굴 모습에 이미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이전 사진을 보면, 이미 얼굴 모습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호흡으로 얼굴 모양이 나빠진 것인지, 얼굴 모양 때문에 구호흡을 하게 된 것인지, 서로 영향을 국내 자동차 회사 주는지 쉽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임상적인 한계도 뚜렷합니다. 호흡이 불편해서 입을 벌리고 자는 환자에게, "입을 벌리고 자면 얼굴 모양이 나빠지니까, 입을 다물고 주무세요"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설사 입을 다물고 잔다고 해서 길어진 얼굴이 줄어드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호흡이 개선되어야 입을 다물고 잘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긴 얼굴과 반대로, 턱을 악무는 습관이나 이갈이는 짧고 네모난 얼굴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턱을 움직이는 근육 중 가장 강력한 교근(깨물근)이 과도하게 발달하면 턱뼈가 옆으로 넓어지고, 수직 길이가 짧아져 얼굴이 사각형처럼 보이게 됩니다. 교근 발달은 단순히 외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강한 교근은 턱관절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해 통증이나 불편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도 사각턱으로 보이는 얼굴에서 턱관절의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 경우도 역시 임상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갈아서 사각턱이 되었으니, 잘 때 이를 가는 것을 그만하세요"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각턱 보톡스'로 턱 근육의 작용을 줄이면, 턱관절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강한 교근은 턱관절에도 통증이나 불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진=Mayo Clinic


긴 얼굴과, 짧고 넓은 얼굴은 서로 정반대의 문제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기능과 외모가 떨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모를 개선하는 성형수술이 기능에서도 역시 개선을 가져온다는 점도 같습니다.
턱끝이 뒤로 밀리고 가운데가 길어 보이는 얼굴은 턱 끝을 앞으로 당기는 수술이 얼굴 비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기도 공간을 넓혀 호흡을 편하게 만듭니다.



턱끝뼈가 앞으로 전진되면서 아래턱뼈 안의 공간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진=Stanford Sleep Surgery


넓은 사각턱에서는 교근을 약화시키거나 사각턱 수술을 통해 얼굴선이 갸름해지면서 동시에 턱관절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수술 과정에서 교근이 턱뼈에서 박리되고, 턱뼈의 수직 길이가 줄어들면 교근의 긴장도 완화됩니다. 그 결과, 얼굴이 갸름해지는 동시에 턱관절의 부담도 줄어듭니다.



턱끝이 뒤로 빠지고 입이 벌어지며 중안면이 길어 보이는 얼굴은 턱끝이 앞으로 나와 외모가 개선되며, 호흡을 편하게 만듭니다.


턱 수술을 원해 내원하셨던 한 환자는, 수년간 이갈이와 턱관절 통증 때문에 보톡스·신경차단술까지 받았지만 효과가 미미했다고 하셨습니다. 사각턱 수술 후에는 턱관절의 통증이 현저히 줄면서, 얼굴 모양이 좋아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턱관절이 편해져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미용적 변화보다 기능적 개선을 먼저 체감한 것입니다.



사각턱을 줄이는 수술은 근육의 긴장을 줄여 턱관절의 부담을 완화시킵니다.


구호흡이나 이갈이가 얼굴 모양을 악화시킨다는 설명에는 허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구호흡이나 이갈이에 동반된 얼굴의 인상을 개선하는 수술들이, 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기능과 외모가 별개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수년간 이갈이와 턱관절 통증으로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미미했던 환자입니다. 사각턱 수술 후에 턱관절 통증에서 해방되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씀하셔서 의사마저 행복하게 하셨습니다.


성형수술은 단순히 외모를 고치는 일이 아닙니다. 기능과 외모는 언제나 함께 움직입니다. 턱은 그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예뻐지려다 편해지고, 편해지려다 예뻐지는 것. 그것이 좋은 성형수술의 핵심이며, 환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입니다.



박준규 원장 (parks@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