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트라 강직도, 성기능 강화의 검증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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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규훈휘 작성일25-12-13 06:29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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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문제는 결코 일부 남성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이, 스트레스, 생활 습관, 건강 상태에 따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변화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런 변화를 부정하거나 숨기기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레비트라가 주목받습니다.
레비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 중 하나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았습니다. 단순한 기능 개선제라는 범위를 넘어, 많은 남성에게 자신감과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레비트라 강직도 작용 원리
레비트라는 PDE5 억제제 계열에 속하며,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원활히 하여 발기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복용 후 약 3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고, 4~5시간 정도 지속되어 충분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중요한 것은,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반응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을 방해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도움을 주는 방식이라 많은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줍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장점
전문가들은 레비트라의 강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빠른 작용 속도복용 후 짧은 시간 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적은 음식 영향가벼운 식사 후에도 효과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높은 안전성다수의 임상시험과 오랜 사용 기록이 그 안전성을 뒷받침합니다.
복용 QampA
Q레비트라는 매일 복용해야 하나요?A필요할 때만 복용하는 온디맨드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전문가 상담 후 복용 패턴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술과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A소량의 알코올은 큰 문제 없지만, 과도한 음주는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Q부작용은 어떤 게 있나요?A드물게 두통, 안면 홍조, 소화 불량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일시적이며, 지속 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실제 후기 예시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레비트라를 사용한 이후 아내와의 관계가 훨씬 부드럽고 즐거워졌습니다. 자신감이 생기니 삶이 달라졌습니다.50대 직장인 김 모 씨
예전엔 회피하던 순간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기다려집니다. 단순히 약의 효과가 아니라, 부부 사이의 대화와 스킨십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40대 사업가 박 모 씨
부부 상담 사례
한 40대 후반 부부는 성기능 문제로 오랫동안 대화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자신감 상실로 인해 친밀한 시간을 거부했고, 아내는 점점 감정적으로 멀어졌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남편은 레비트라 강직도 복용을 시작했고, 동시에 두 사람은 감정과 욕구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단순한 신체적 회복을 넘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어졌습니다.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
성기능 강화는 단순한 행위의 지속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관계와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레비트라는 이 여정에서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법을 제공합니다.
많은 남성이 이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과의 관계를 새로 써 나가고 있습니다. 그 첫걸음은, 정확한 정보와 전문가의 상담, 그리고 레비트라와 같은 검증된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바르는비아그라크림효능은 빠른 흡수와 간편한 사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오메이 정품은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발기부전 치료제로 선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방콕 카마그라 디시에서는 다양한 후기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구매 전 참고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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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nara.info
들녘에서 바라본 상대산.
저 멀리 수평선은 아무리 봐도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 발아래 파도 쓸리는 소리 사르르 사르르, 하얀 모래 위 물방울 맺히는 소리 보그르르, 바다는 속을 훤히 비치며 밤낮 흔들어 춤추고 갈매기 몇은 부끄럼 없이 쳐다본다. 들판이 움직인다. 산이 되어 움직인다. 바다의 모든 것이 움직인다. 들판과 산을 헤치며 미끄러져 가는 고깃배, 푸른 음표 위의 힘찬 뱃고동 소리. 바다는 깊고 짙푸르다. 오래도록 바다의 뒤척임과 하얀 파도를 바라본다.
바다신게임
상대산 등산로 입구.
상대산上臺山은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바닷가 해발 183m,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망망대해 동해의 푸른 바다, 서쪽은 바위 절벽. 북쪽으로 긴 백사장이 펼쳐진 울진 후포항이 보인다. 멀리 남쪽으로 포항 호미곶을 바라 온라인야마토게임 볼 수 있다. 산꼭대기 팔작지붕의 누대는 2015년 복원한 관어대觀魚臺. 고려 말부터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상징으로 시인 묵객들의 교류 공간이었다. 원래 정상에서 서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절벽에 있었다고 한다. 성황당산城隍堂山으로도 불린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영해 들녘 너머 홀로 우뚝 솟은 산이 상대산이다. 탁 트인 바다 조망과 역사적 자취를 느낄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수 있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되돌아오는 데 3㎞ 남짓, 2시간 정도 걸린다. 괴시리 전통마을에서, 대진해수욕장, 송천강을 따라 원점으로 걸어오면 6.6㎞가량, 3시간 넘게 걸린다.
발아래 덕천마을과 고래불 해안, 멀리 칠보산.
골드몽릴게임 발아래 강물과 들녘, 해파랑길 파도소리
가을 들판에는 온갖 빛깔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천국이다. 오후 2시경 등산로 입구에 꽃무릇이 숨 막힐 듯 붉게 치장했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림 지대, 곳곳에 아까시나무, 곰솔·신갈·갈참·생강·상수리·노간주·진달래·밤나무. 30분 정도 오르니 능선 갈림길(관어대 0.5km), 영덕 블 메이저릴게임사이트 루로드 관어대 탐방길이다. 팽나무 가지에 피어오른 사위질빵 흰 꽃이 볼 만하다. 정상 가는 길은 나무 계단과 산길이 잘돼 있다. 대진해수욕장 입구에서, 괴시2리 마을에서 주로 오른다. 들머리에서 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경사가 다소 급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1시간 안에 정상까지 간다. 상대산은 해파랑길과 이어져 도보여행 코스로도 인기다. 대진해수욕장, 괴시리 전통마을, 고래불해수욕장 등 주변 관광지와 아우르면 좋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해변 길 750km 걷기 여행길,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 '파랑'이 합쳐진 말이다.
다소 가파른 산길 3~40분 정도 숨이 턱에 차오를 때면 발아래 송천강, 물길 너머 영해와 병곡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다. 송천은 낙동정맥에서 발원해 들판으로 흘러들어 상대산 아래서 동해와 만난다. 오후 2시 40분, 관어대 바위전망대에 서니 절벽 아래 강물, 노란 들판, 바다. 송림, 마을, 하늘에 맞닿은 먼 산들, 철썩철썩 파도 소리. 긴 여운을 남기며 밀려오던 그 시절 파도 소리는 사라져 안타깝다.
덕천마을에서 바라본 섬 같은 상대산.
관어대와 목은 이색의 괴시리
땀을 닦으며 정상까지 마지막 남은 긴 나무 계단을 올라간다. 드넓은 평야를 내려다보며 한참 지나 가파른 오르막 끝자락, 광활한 수평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가? 오후 2시 50분 상대산 정상(대진해수욕장 0.7km). 표지석 대신 '고래 조형물 183m' 너머로 푸른 바다, 아득한 창해蒼海다. 군데군데 노란 마타리꽃, 빨간 열매를 매단 산사나무는 멀리 바다를 굽어본다. 나뭇가지 사이로 대진항구가 어른거리고 말 그대로 헤엄치는 물고기가 보일 듯 바다와 강이 맑다.
"고요하면 거울을 닦아 놓은 듯하고 바람과 바다의 신이 사는 집, 굽어보면 위에는 하늘, 밑에는 물, 물결이 잔잔하고 뭇 고기들이 모인다."
바다로 가는 고즈넉한 산길.
목은 이색은 관어대에 올라 석벽 아래 송천의 물고기를 셀 만하므로 관어대觀魚臺라고 불렀다. 고려 말 성리학의 대가였던 선생은 1328년 경북 영덕군 영해 괴시 외가에서 태어났는데 상대산을 좋아해서 자주 이곳에 올랐다고 한다. 대사성, 문하시중, 원나라 한림원 등을 거치면서 성리학 발전에 이름을 떨쳤다. 이색→정몽주→길재→김숙자→김종직→김굉필→조광조 등으로 계보를 이루고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등과 함께 '삼은三隱'으로 불린다. 아버지를 따라 원나라로 가서 성리학을 배웠다. 몇 차례 중국으로 갔는데 원래 호지촌濠池村 이었던 지명을 그곳이 괴시리와 지형이 비슷해서 '괴시槐市'라고 고쳤으니 선생의 애착은 남달랐을 것이다. 고려가 망하자 절의를 지키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영해에서 대진해수욕장 중간에 있는 마을이 괴시리인데 부친 이곡李穀이 산천을 유람하다 여기서 만난 처녀와 낳은 아들이 이색이라고 한다. 괴시리에는 200여 년 된 오래된 집들이 많다. 집성촌으로 앞에는 영해평야, 마을을 품은 동산으로 올라가면 목은 생가 터와 기념관이 있다. 고려 태조 때 예주禮州였던 영해는 충선왕 때 도호부였으나 대한제국 말기 영해군이 되었다가 일제 강점기 영덕군에 합쳐져 영해면이 되었다. 1919년 3월 18일 3,000여 명이 독립 만세운동을 외쳤던 장터거리는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상대산 정상.
고래불과 강바람에 섞인 갯내
산 아래 넓은 들판을 끼고 흘러가는 송천강, 그 너머 병풍 같은 칠보산, 북쪽으로 이어지는 긴 모래밭이 고래불이다. 짙푸른 솔밭, 명사십리 백사장은 아스라이 멀다. 목은 선생은 어린 시절 이곳에 올라 하얀 바닷물 내뿜던 고래들 노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고래불'이라 불렀다고 한다.
오후 3시경 바다로 가는 곰솔 숲 내리막길, 잠시 쉼터(대진해수욕장 0.4·관어대 0.4km)에서 땀을 닦는다. 콰르르 부서지는 파도 소리. 이 산 동쪽에 대진해수욕장과 북쪽은 고래불 해안, 동해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특이한 것은 정상을 기준으로 내륙의 서쪽은 육송으로 부르는 붉은 소나무, 바다와 가까운 동쪽은 검은 소나무 곰솔인 해송이 많이 자란다.
괴시리 전통마을.
산에서 듣는 파도 소리는 참으로 색다른 맛이다. 10분쯤 더 내려가서 해파랑길과 임도 합류지점(대진해수욕장 0.2·정상 0.6km), 곧장 철 지난 바다 대진해수욕장을 지나자 해풍에 실려 오는 냄새보다 사위질빵 꽃향기가 진동한다. 강 하류에는 가시박이 주변을 점령하고 길가에 팽나무와 쉼터, 다리가 생긴 이곳은 원래 나루터였다. 나룻배 타고 강을 건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가까운 옛날이 돼 버렸다. 꿈 많고 감성 넘치던 시절, 그리움은 애틋한데 사랑도 애절함도 모두 흘러갔다.
대진해수욕장에서 괴시리마을까지 3.3㎞쯤 되는 길을 걷다보면 산·바다·강·들판·모래밭을 모두 볼 수 있다. 오후 4시 무렵 상대산 입구 주차장으로 되돌아왔다. 강 건너 덕천마을에서 바라보는 상대산은 마치 섬처럼 보인다. 올망졸망 붙어사는 집들, 고즈넉한 고샅길 빨간 석류와 노란 모과 열매는 바뀌는 계절처럼 절묘한 대조를 이룬다. 호박잎은 강바람에 시달린 듯 뻣뻣하고 억세졌다. 바다와 하구의 갈대에 섞인 비릿한 갯내, 갈매기울음은 파도 소리에 묻혀버렸다.
산행길잡이
상대산 관어대주차장 ~ 나무계단 ~ 능선 이정표 ~ 관어대 전망바위 ~ 가파른 나무계단 ~ 상대산 정상 ~ 해송 숲길 쉼터 ~ 해파랑길 합류지점 ~ 대진해수욕장 ~ 송천강 하구 ~ 쉼터(강변길) ~ 괴시리마을 ~ 상대산 관어대주차장(원점회귀)
※ 대략 3km 2시간 정도, 관어대주차장 입구 화장실·먼지떨이기 있음.
교통
고속도로 상주영덕고속도로 영덕IC,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IC, 동해고속도로 근덕IC
※ 내비게이션 →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관어대길8(괴시2리사무소 근처 주차장 무료)
숙식
영해·영덕·후포항에 호텔·모텔·펜션, 다양한 식당 많음.
주변 볼거리
영해 독립만세기념비, 신돌석장군유적지, 대진항 도해단(의병장 김도현), 고래불해수욕장 포구, 후포항 등.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저 멀리 수평선은 아무리 봐도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 발아래 파도 쓸리는 소리 사르르 사르르, 하얀 모래 위 물방울 맺히는 소리 보그르르, 바다는 속을 훤히 비치며 밤낮 흔들어 춤추고 갈매기 몇은 부끄럼 없이 쳐다본다. 들판이 움직인다. 산이 되어 움직인다. 바다의 모든 것이 움직인다. 들판과 산을 헤치며 미끄러져 가는 고깃배, 푸른 음표 위의 힘찬 뱃고동 소리. 바다는 깊고 짙푸르다. 오래도록 바다의 뒤척임과 하얀 파도를 바라본다.
바다신게임
상대산 등산로 입구.
상대산上臺山은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바닷가 해발 183m,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망망대해 동해의 푸른 바다, 서쪽은 바위 절벽. 북쪽으로 긴 백사장이 펼쳐진 울진 후포항이 보인다. 멀리 남쪽으로 포항 호미곶을 바라 온라인야마토게임 볼 수 있다. 산꼭대기 팔작지붕의 누대는 2015년 복원한 관어대觀魚臺. 고려 말부터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상징으로 시인 묵객들의 교류 공간이었다. 원래 정상에서 서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절벽에 있었다고 한다. 성황당산城隍堂山으로도 불린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영해 들녘 너머 홀로 우뚝 솟은 산이 상대산이다. 탁 트인 바다 조망과 역사적 자취를 느낄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수 있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되돌아오는 데 3㎞ 남짓, 2시간 정도 걸린다. 괴시리 전통마을에서, 대진해수욕장, 송천강을 따라 원점으로 걸어오면 6.6㎞가량, 3시간 넘게 걸린다.
발아래 덕천마을과 고래불 해안, 멀리 칠보산.
골드몽릴게임 발아래 강물과 들녘, 해파랑길 파도소리
가을 들판에는 온갖 빛깔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천국이다. 오후 2시경 등산로 입구에 꽃무릇이 숨 막힐 듯 붉게 치장했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림 지대, 곳곳에 아까시나무, 곰솔·신갈·갈참·생강·상수리·노간주·진달래·밤나무. 30분 정도 오르니 능선 갈림길(관어대 0.5km), 영덕 블 메이저릴게임사이트 루로드 관어대 탐방길이다. 팽나무 가지에 피어오른 사위질빵 흰 꽃이 볼 만하다. 정상 가는 길은 나무 계단과 산길이 잘돼 있다. 대진해수욕장 입구에서, 괴시2리 마을에서 주로 오른다. 들머리에서 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경사가 다소 급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1시간 안에 정상까지 간다. 상대산은 해파랑길과 이어져 도보여행 코스로도 인기다. 대진해수욕장, 괴시리 전통마을, 고래불해수욕장 등 주변 관광지와 아우르면 좋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해변 길 750km 걷기 여행길,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 '파랑'이 합쳐진 말이다.
다소 가파른 산길 3~40분 정도 숨이 턱에 차오를 때면 발아래 송천강, 물길 너머 영해와 병곡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다. 송천은 낙동정맥에서 발원해 들판으로 흘러들어 상대산 아래서 동해와 만난다. 오후 2시 40분, 관어대 바위전망대에 서니 절벽 아래 강물, 노란 들판, 바다. 송림, 마을, 하늘에 맞닿은 먼 산들, 철썩철썩 파도 소리. 긴 여운을 남기며 밀려오던 그 시절 파도 소리는 사라져 안타깝다.
덕천마을에서 바라본 섬 같은 상대산.
관어대와 목은 이색의 괴시리
땀을 닦으며 정상까지 마지막 남은 긴 나무 계단을 올라간다. 드넓은 평야를 내려다보며 한참 지나 가파른 오르막 끝자락, 광활한 수평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가? 오후 2시 50분 상대산 정상(대진해수욕장 0.7km). 표지석 대신 '고래 조형물 183m' 너머로 푸른 바다, 아득한 창해蒼海다. 군데군데 노란 마타리꽃, 빨간 열매를 매단 산사나무는 멀리 바다를 굽어본다. 나뭇가지 사이로 대진항구가 어른거리고 말 그대로 헤엄치는 물고기가 보일 듯 바다와 강이 맑다.
"고요하면 거울을 닦아 놓은 듯하고 바람과 바다의 신이 사는 집, 굽어보면 위에는 하늘, 밑에는 물, 물결이 잔잔하고 뭇 고기들이 모인다."
바다로 가는 고즈넉한 산길.
목은 이색은 관어대에 올라 석벽 아래 송천의 물고기를 셀 만하므로 관어대觀魚臺라고 불렀다. 고려 말 성리학의 대가였던 선생은 1328년 경북 영덕군 영해 괴시 외가에서 태어났는데 상대산을 좋아해서 자주 이곳에 올랐다고 한다. 대사성, 문하시중, 원나라 한림원 등을 거치면서 성리학 발전에 이름을 떨쳤다. 이색→정몽주→길재→김숙자→김종직→김굉필→조광조 등으로 계보를 이루고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등과 함께 '삼은三隱'으로 불린다. 아버지를 따라 원나라로 가서 성리학을 배웠다. 몇 차례 중국으로 갔는데 원래 호지촌濠池村 이었던 지명을 그곳이 괴시리와 지형이 비슷해서 '괴시槐市'라고 고쳤으니 선생의 애착은 남달랐을 것이다. 고려가 망하자 절의를 지키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영해에서 대진해수욕장 중간에 있는 마을이 괴시리인데 부친 이곡李穀이 산천을 유람하다 여기서 만난 처녀와 낳은 아들이 이색이라고 한다. 괴시리에는 200여 년 된 오래된 집들이 많다. 집성촌으로 앞에는 영해평야, 마을을 품은 동산으로 올라가면 목은 생가 터와 기념관이 있다. 고려 태조 때 예주禮州였던 영해는 충선왕 때 도호부였으나 대한제국 말기 영해군이 되었다가 일제 강점기 영덕군에 합쳐져 영해면이 되었다. 1919년 3월 18일 3,000여 명이 독립 만세운동을 외쳤던 장터거리는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상대산 정상.
고래불과 강바람에 섞인 갯내
산 아래 넓은 들판을 끼고 흘러가는 송천강, 그 너머 병풍 같은 칠보산, 북쪽으로 이어지는 긴 모래밭이 고래불이다. 짙푸른 솔밭, 명사십리 백사장은 아스라이 멀다. 목은 선생은 어린 시절 이곳에 올라 하얀 바닷물 내뿜던 고래들 노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고래불'이라 불렀다고 한다.
오후 3시경 바다로 가는 곰솔 숲 내리막길, 잠시 쉼터(대진해수욕장 0.4·관어대 0.4km)에서 땀을 닦는다. 콰르르 부서지는 파도 소리. 이 산 동쪽에 대진해수욕장과 북쪽은 고래불 해안, 동해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특이한 것은 정상을 기준으로 내륙의 서쪽은 육송으로 부르는 붉은 소나무, 바다와 가까운 동쪽은 검은 소나무 곰솔인 해송이 많이 자란다.
괴시리 전통마을.
산에서 듣는 파도 소리는 참으로 색다른 맛이다. 10분쯤 더 내려가서 해파랑길과 임도 합류지점(대진해수욕장 0.2·정상 0.6km), 곧장 철 지난 바다 대진해수욕장을 지나자 해풍에 실려 오는 냄새보다 사위질빵 꽃향기가 진동한다. 강 하류에는 가시박이 주변을 점령하고 길가에 팽나무와 쉼터, 다리가 생긴 이곳은 원래 나루터였다. 나룻배 타고 강을 건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가까운 옛날이 돼 버렸다. 꿈 많고 감성 넘치던 시절, 그리움은 애틋한데 사랑도 애절함도 모두 흘러갔다.
대진해수욕장에서 괴시리마을까지 3.3㎞쯤 되는 길을 걷다보면 산·바다·강·들판·모래밭을 모두 볼 수 있다. 오후 4시 무렵 상대산 입구 주차장으로 되돌아왔다. 강 건너 덕천마을에서 바라보는 상대산은 마치 섬처럼 보인다. 올망졸망 붙어사는 집들, 고즈넉한 고샅길 빨간 석류와 노란 모과 열매는 바뀌는 계절처럼 절묘한 대조를 이룬다. 호박잎은 강바람에 시달린 듯 뻣뻣하고 억세졌다. 바다와 하구의 갈대에 섞인 비릿한 갯내, 갈매기울음은 파도 소리에 묻혀버렸다.
산행길잡이
상대산 관어대주차장 ~ 나무계단 ~ 능선 이정표 ~ 관어대 전망바위 ~ 가파른 나무계단 ~ 상대산 정상 ~ 해송 숲길 쉼터 ~ 해파랑길 합류지점 ~ 대진해수욕장 ~ 송천강 하구 ~ 쉼터(강변길) ~ 괴시리마을 ~ 상대산 관어대주차장(원점회귀)
※ 대략 3km 2시간 정도, 관어대주차장 입구 화장실·먼지떨이기 있음.
교통
고속도로 상주영덕고속도로 영덕IC,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IC, 동해고속도로 근덕IC
※ 내비게이션 →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관어대길8(괴시2리사무소 근처 주차장 무료)
숙식
영해·영덕·후포항에 호텔·모텔·펜션, 다양한 식당 많음.
주변 볼거리
영해 독립만세기념비, 신돌석장군유적지, 대진항 도해단(의병장 김도현), 고래불해수욕장 포구, 후포항 등.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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