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전망/그래픽=이지혜


내년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K-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이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중심에서 미국·유럽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하고 'K-뷰터' 'K-의료'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커지며 바이오헬스 신업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18일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 관련 산업 수출은 올해보다 9% 증가한 304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관세청 수출입 통관자료 바다이야기고래 등 기초자료에 시계열 모형, 전문가 조사 등을 종합해 도출한 수치다.
이에 따르면 내년 의약품 수출은 미국·유럽의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 향상으로 올해보다 10.5% 증가한 11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해 의약품 전체 수출의 81.1%를 릴게임종류 차지할 것으로 진흥원은 전망했다. 휴젤, 대웅제약 등의 해외 허가 확대, 신흥시장으로 공급망 확충에 따른 '보톡스'(독소류·톡소이드류)의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별로는 유럽과 미국에서 릴게임황금성 약진이 예상된다. 유럽은 셀트리온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골질환치료제 '오보덴스'와'엑스브릭'의 순차 출시(예정) 등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 북미 지역도 국내 기업의 향상된 CDMO 생산 능력과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약진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이 전망된다. 반면에 아시아는 일본의 약가 인하 정책과 중국의 국가 집중구매 제도 야마토게임 (VBP) 시행 등 부정적인 요소에 따라 제한적인 성장이 점쳐진다.
의료기기는 '전통의 강호'인초음파 영상 진단기, 방사선 촬영기기와 함께 미용 수요 증가에 따른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 확대로 올해보다 4.5% 증가한 62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의 경우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를 골드몽릴게임 중심으로 K- 뷰티 경험이 확산하고, 온라인 소비가 강화되면서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예상치는 올해보다 9.9% 증가한 125억 달러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화장품은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온오프라인 접근성 향상으로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화장품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은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279억 달러로 예상된다. 반도체, 자동차, 기계, 석유 제품, 석유 화학, 선박, 철강 제품에 이어 8번째로 수출 규모가 크다. 의약품 수출은 미국과 유럽의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25.7% 증가한 105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화장품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유럽 등에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병관 단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각국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간 협력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K-의약품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슈퍼사이클 진입 △세계 최고 수준의 CDMO 생산 역량을 발판 삼아 향후 5년이 글로벌 주류로 도약하는 '퀀텀 점프'의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통상 및 규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다변화를 통해 외부 충격을 분산할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 기업이 직면한 규제·통관·인증 부담을 완화하는 지원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