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배달횟수 줄인 식자재 마트
고유가 부담에 물류·운송업 울상







18일 수원의 한 주유소에 인근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의 휘발유·경유를 찾은 차량들이 몰리며 주유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5.12.18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최근 수원의 한 대형 식자재 마트는 장보기 물품 배달 횟수를 하루 8회에서 6회로 줄였 모바일야마토 다. 겉으로는 배달 수요 감소를 이유로 들지만 잦은 배달 차량 운행에 따른 연료비 부담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렵다는 속사정이 깔려 있다. 장을 보러 나온 60대 주부 양모 씨는 “예전에는 저녁 6시 이후에도 배달이 이어졌고 한 시간 간격으로 차가 움직였는데 요즘은 배달 시간대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출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퇴근 현장에서도 고유가에 대한 부담이 일상에 스며든 모습이 포착된다. 서울로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20대 용인시민 이모 씨는 최근 버스 내부가 유독 춥게 느껴져 난방을 요청했지만 기사로부터 실내 온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난방을 가동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엔진열로 작동되는 자동차 히터는 연료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지만 이 씨는 “고 손오공릴게임예시 유가 시대다보니 이런 불편도 기름값과 관련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으면서 고유가 부담이 물류·운송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고환율 탓에 휘발유 가격은 1천700원, 경유 가격은 1천600원대를 유지하며 배달·운송 현장에선 비용 절감을 위한 호흡 조절이 일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상화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초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31일 리터당 1천737.84원까지 오르며 높은 가격 형성을 기록했다. 이후 6월 12일 1천624.18원까지 내려오며 1천600원대 중반선에서 수개월 간 횡보하며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다시 상승세가 뚜렷해진 것은 바다신게임 가을부터였다. 10월 18일 1천656.74원으로 재상승한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0일 1천702.91원을 기록하며 재차 1천700원선을 넘어섰고 같은달 26일에는 1천747.94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3년 10월 4일 기록한 1천801.9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사실상 2년 만에 최고점에 근접한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휘발유 가격은 1천735.98원으로 고점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유 가격 흐름은 체감 부담이 더 크다. 경유는 지난달 1천600원선을 돌파한 이후 한 달 넘게 1천600원대 중후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경유 가격은 한때 리터당 1천600.71원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을 찍었지만 곧바로 1천500원대로 내려오며 부담이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면 이번에는 1천600원대 가격이 장기화되면서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상용차 중심의 운송업계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원 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