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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4%를 기록한 것은 기후위기에 고환율 악재까지 겹친 탓이다. 특히 서민 생활과 직결된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물가가 5% 넘게 오르면서 체감물가는 더 높아졌다. 환율 수준이 지금처럼 높게 유지될 경우, 내년 물가는 목표치를 상회해 2%대 중반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야마토게임장 올해 초중반만 해도 1% 후반에서 2% 초반대에서 등락하던 물가가 오름 폭을 키운 것이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농축수산물로, 지난여름 폭염·폭우에 이어 10월에는 '가을장마'가 겹치며 농산물 생육을 저해했다.
그래픽 = 박종범 기자
바다이야기#릴게임
실제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6% 뛰었다. 귤(26.5%)과 사과(21.0%)가 크게 올랐고, 쌀(18.6%)과 찹쌀(34.2%)도 급등했다. 기상 악화는 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올해 10월 추석 연휴에 따른 장기 휴일과 가을장마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며 고등어(-61.5%)와 오징어(-21.8%) 생산량이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급감했고, 이는 수산물 물가를 6.8%까지 끌어올렸다.
물가 끌어올리는 고환율
1,500원 선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은 석유류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석유류 물가는 9월 2.3% 상승에 그쳤지만, 10월 4.8%, 11월 5.9%로 오름세가 커지며 11월 전체 물가를 0.2%포인트 밀어 올렸다. 바다신2릴게임 11월 경유와 휘발유 물가 상승률은 각각 10.4%, 5.3%에 달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더 큰 문제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는 환율의 '시차 효과'다. 상승한 환율은 수입 원자재 가격을 높여 가공식품과 서비스 물가에 한두 달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높아진 환율이 농축수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향후 파급 효과를 유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축산물은 수입 쇠고기 가격이 오르며 환율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고, 수입 비중이 높은 고등어와 오징어 등은 환율 움직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 물가 상승률을 2.1%로 전망하지만, 내년에도 환율이 지금과 같은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중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한파와 폭설 같은 겨울철 이상기후와 가축 전염병 발생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적잖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458개 전 품목을 대상으로 물가안정책임관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 부처 차관이 소관 품목의 가격 등을 점검하고 책임지는 방식이다. 농축산물은 농림축산식품부, 수산물은 해양수산부, 석유류는 산업통상부가 담당한다. 전 품목을 지정하면 소관부처는 10개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런 방식은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용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떨어트리는 '꼼수' 인상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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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458개 전 품목을 대상으로 물가안정책임관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 부처 차관이 소관 품목의 가격 등을 점검하고 책임지는 방식이다. 농축산물은 농림축산식품부, 수산물은 해양수산부, 석유류는 산업통상부가 담당한다. 전 품목을 지정하면 소관부처는 10개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런 방식은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용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떨어트리는 '꼼수' 인상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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