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삶의 터전을 떠난 가운데, 캄보디아 번테스라이교회가 전쟁 피란민을 위한 임시 수용소를 개방하고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
지난 12월 21일 오전 11시 캄보디아 번테스라이교회(담임 박요셉 선교사)에서는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의 후원으로 피란민을 위한 구호 물품 전달이 진행됐다. 이날 박요한 선교사(바울교회 선교사·예장합동 인준, 미국 버지니아 크리스천대학교 부총장 교수)를 비롯해 웹오브제이션선교법인, 국제 NGO, 안산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단, 예장합동해외총회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텐트와 물, 이불, 의류 게임몰릴게임 , 라면, 빵, 쌀, 학용품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초교파적으로 운영되는 WEM7 캄보디아 선교센터는 최근 현지 정부기관으로부터 번테스라이교회를 피란민 수용 공간으로 긴급 활용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지난 12월 중순 태국 군 병력이 캄보디아 접경 지역까지 진입하면서 전선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다수의 황금성사이트 주민이 급히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사정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박요한 선교사는 “교전이 이어지면서 많은 주민이 두려움 속에 쉴 곳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며 “안전을 고려해 눈에 띄는 대규모 시설 설치를 피하고, 야간에 텐트를 설치했다가 주간에는 철거하는 방식으로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EM7은 번 릴짱 테스라이 선교센터를 임시 피란민 쉼터로 전환해 난민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 공간을 마련했다. 선교센터 측은 “이번 결정은 편의가 아니라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신앙적 책임에서 비롯됐다”며 “주어진 여건 속에서 생명을 돌보고 존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WEM7 캄보디아 법인은 지난 8년간 외부 바다이야기오락실 지원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역을 이어왔다. 30톤이 넘는 쌀과 20만 달러 이상의 학용품과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으며, 교육 기회가 부족한 아동을 위해 학교와 교육센터, 교회, 신학교를 세워 현재까지 캄보디아 전역에서 1200명 이상의 학생을 돕고 있다. 또한 35개국 109명의 선교사를 42년째 후원하며 우물 파기와 농가 소득 증대, 축산 지원 바다이야기하는법 사역도 병행하고 있다.
국경 충돌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민간인 피해와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박 선교사는 “한국 교회가 침묵이 아니라 인도적이고 복음적인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문의 : 카카오톡 josephpark4430).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