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제조업 기반의 데이터, 전력, 인재라는 인공지능(AI)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도시다. 전국 최대 규모인 AI 데이터센터의 직·간접적 투자 효과는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지난 18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울산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울산은 국가대표 제조업 도시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에스오일(S-Oil), 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기업이 자리를 잡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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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SK그룹과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7조원으로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3만6000㎡(약 1만1000평·축구장 11개 크기) 부지에 조성된다. SK그룹은 데이터센터 규모를 향후 1기가와트(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바다신2 다운로드김 시장은 “울산의 제조 역량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왔고 제조업 축적 데이터가 가장 방대하다”며 “전력 자립도, 인재 양성 체계 등 AI 강국이라는 국가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투자 유치 성과는.
“취임 이후 지난달 말까지 34조4912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스오일, SK그룹과 AWS, 현대차, 고려아연, 삼성SDI 등 주력 산업과 신산업 전반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다. 고용 창출 효과도 1만3068명에 달한다.”



지난 8월 열린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버튼 터치 바다신2릴게임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다./정두용 기자


―투자 유치 비결은.
“과감한 규제 개혁과 파격적인 기업 지원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에너지 요금을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위한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 외국인 전문 인력 도입을 위한 광역 비자 시행, 전담 공 릴게임뜻 무원의 기업 파견을 통한 원스톱 인허가 등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다.”
―민선 8기 최고 성과를 꼽는다면.
“예산 관련 성과다. 보통교부세 산정 방식을 유리하게 조정했다. 울산은 그동안 국세는 많이 내면서 국비 지원은 못 받는 보통교부세 ‘역차별’을 받아 왔다.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행정 비용인 ‘산업경제비’를 산정 지표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풀었다. 매년 보통교부세 규모가 늘어나 올해 역대 최고인 9299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채를 줄인 점도 의미 있다. 취임 당시 채무 비율이 18.5%였는데, 10.89%까지 줄였다. 금액으로 치면 2500억원의 빚을 상환한 것이다.”
―울산의 산업 디지털 전환 전략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4대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해 ‘AI 기반 제조 혁신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 산업 육성 조례 제정, 제조 현장 AX 전환 지원, 전 주기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민관 전문가 단체인 울산 AI 위원회와 정책 자문 기구인 ‘U-넥스트 AI 협의회’를 출범해 국가 AI 전략과 연계한 대형 과제를 준비 중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시 2026년 본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AI 데이터센터 진행 상황은.
“SK와 AWS가 구축하는 국내 최초·최대 AI 전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 9월 100㎿ 규모로 1차 완공된다. 2030년까지 300메가와트(㎿)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1GW급까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울산에 미칠 효과는.
“SK그룹 투자만으로 약 70조원이 확정됐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기업의 후속 투자를 포함하면 100조원 이상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것이다.”
―울산이 AI 산업에 강점이 있는 이유는.
“국내 최대 수준의 제조 데이터 추저, 높은 전력 자립도, 전 주기 AI 인재 양성 체계를 모두 갖췄다. 전력 자립도는 현재 103%에서 2026년 새울 3·4호기(2.8GW)가 완공되는 2026년에는 23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부유식 해상 풍력까지 가동되면 전력 자립률은 300%를 넘을 것으로 본다. 또 미포국가산단이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지정되면 전력 직거래를 통해 기업 부담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석유화학 산업 위기에 대한 인식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의 추격, 탄소 중립 압박으로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다. 주요 석화 기업들이 전 분기보다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는 유가, 환율에 따른 정제 마진 개선 등 일시적 효과로 체질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 정부가 석화 위기에 따라 여수, 서산 등을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울산도 지정될 필요가 있다. 이를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과제는.
“국토 이용권, 조세권, 행정·조직권을 지방으로 과감히 이양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국토 활용 권한이 필요하고, 소득세·법인세 등 핵심 세원의 지방 이양도 검토해야 한다. 보건·교육·복지 등 책임은 커지는데 권한 이양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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