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24.588bam3.top ゼ 소라넷 링크ダ 소라넷 주소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규훈휘 작성일26-02-09 19:22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64.kissjav.me
0회 연결
-
http://47.mingky4.net
0회 연결
본문
소라넷 84.mingky.top テ 소라넷 최신주소セ 소라넷 접속ル 무료야동ゴ 무료야동ア 소라넷 주소ニ 소라넷 트위터グ 무료야동사이트ネ 소라넷キ 소라넷 주소찾기バ 소라넷 링크カ 소라넷 최신주소コ 소라넷 최신주소ナ 소라넷 링크ブ 소라넷 트위터バ 소라넷 우회デ 소라넷 막힘ダ 소라넷 새주소ダ 소라넷 커뮤니티パ 무료야동コ 소라넷 막힘ド 소라넷 커뮤니티ゼ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 앞을 방불케 한다. 황남대총 북분 금관을 겹겹이 에워싼 관람객들은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까치발을 하고, 거북처럼 목을 길게 뺀다. 찬란한 황금빛의 감동을 간직하려는 관객들은 연신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댄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하 ‘신라 금관’)’ 현장이다.
6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금관’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황남대총 북분 금관을 보며 감탄하고 있다. 경주=조상 쿨사이다릴게임 인기자
◇모나리자 부럽지 않은 신라금관 인기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921년 경주 민가의 주택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된 ‘금관총 금관’이었다. 무덤의 주인을 알 수는 없으나 최초로 금관이 나온 무덤이라는 뜻에서 ‘금관총’이라 이름 붙었다. 이후로 총 6점의 신라 금관이 발굴·발견됐 릴게임골드몽 지만 이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기는 104년 만에 처음이었다. 전시 초반부터 관심이 뜨거웠고, 30분 단위로 회차를 나눠 관람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매일 아침 ‘오픈런’이 펼쳐졌다. 6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일 일반 공개 이후 올해 2월 1일까지 ‘신라 금관’ 특별전 누적 관람객 수는 23만 923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당 300명의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인원 제한을 뒀기에 하루 최대 방문객은 2550명을 넘지 못한다. 서울에 비해 접근성이 낮은 경주에서 열리는 전시임에도 매일 수용 여력을 꽉꽉 채워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 연간 관람객 19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30년 만의 최다 수치다. 박물관 측은 당초 지난해 12월 14일에 끝내려던 전시 릴게임예시 를 2월 22일까지로 연장했다. 경이로운 기록이다. 국내에서 전시 하나가 3개월 만에 23만 명 이상 관람객을 동원하려면 입지 조건으로는 일단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대형 전시장이어야 한다. 해외 미술관 소장품으로 기획된 ‘인상주의 미술’ 특별전이나 데이비드 호크니, 장미셸 바스키아 정도 되는 거물 화가의 이름값을 내세운 전시여야 가능한 수준이다. 서 온라인야마토게임 울에서 KTX를 타고도 2시간 이상 걸려 도착하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이 같은 경쟁력을 보여준 것은 ‘신라 금관’으로 대표되는 K컬처가 존재 자체의 힘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금값 100배...신라 금관의 가치는?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때 처음 발굴되기 시작한 신라 금관의 가치가 눈부시게 상승했다. 우선 주재료인 금값 상승만 봐도 그렇다. 1944년 브레턴우즈협정 이후 1971년 이전까지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35달러, 한 돈(3.75g) 가격은 약 4.2달러였다. 현재 국제 금 시세는 트로이온스당 3100달러 선으로 90배가량 상승했다. 천마총 금관의 경우 전체 무게는 1262.6g이다. 금관에 매달린 곡옥 무게를 빼야 하는데 곡옥 없는 소형 금령총 금관이 356g인 것을 감안하면 금 자체 무게는 줄어든다. 국립경주박물관 보존과학실에 근무한 신용비 학예사 등이 ‘신라 금관의 성분 조성 분석’을 통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금의 순도는 83.5%로 21K에 가깝다. 물렁거리는 금의 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은 같은 다른 금속을 섞었기 때문이다. 이를 환산한 순금 중량으로 최근 금 거래가인 한 돈당 100만 원을 적용하면 천마총 금관의 가격은 2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금값으로만 100배 이상의 가치 상승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재료로서의 황금 가격일 뿐이다. 우리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유물에 역사적 가치를 축적했다. 지난 수년간 K팝과 K컬처가 이뤄낸 성과들이 합쳐졌고, APEC 정상들이 감탄한 문화적 자부심까지 더해졌으니 ‘신라 금관’의 가치는 무한대에 달하는 무가지보(無價之寶)임이 틀림없다. ‘한류’ 시대를 지나 ‘K컬처’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한국성·한국미의 근원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달아올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 상품 ‘뮷즈’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한국의 백자 달항아리, 책가도, 호작도, 나아가 한옥과 한식 등이 다채롭게 주목받고 있다.
교동금관은 도굴품을 압수해 국가소유로 확보한 유물이다. 경주=조상인기자
서봉총 금관은 1926년 당시 고고학을 전공한 스웨덴 황태자가 발굴에 참여한 인연으로 스웨덴을 뜻하는 ‘서봉’이 유물 이름에 담겼다. 경주=조상인기자
◇스스로 유행 만드는 K컬처 이번 특별전에는 금관 외에도 금관총에서 발굴된 ‘새 날개 모양 관 꾸미개’도 함께 선보였다. 높이 45㎝의 황금 장신구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지난해 신곡 ‘젠(ZEN)’을 공개하며 내놓은 뮤직비디오에서 관 꾸미개를 모티브로 과감하고 화려한 상의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제니 측은 뚫어 조각하는 투각 방식의 수작업으로 금관 장식 1000개 이상을 만들어 붙인 의상을 제작했다고 한다. 뮤직비디오에서 제니는 ‘화랑’의 전신이기도 한 ‘원화(元花)’로 변신해 강인한 신라 여성상을 보여줬다. 커다란 달항아리를 끌어안고 함박웃음 짓는 방탄소년단(BTS) RM의 사진 한 장이 조선백자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듯 아이돌 스타의 패션은 우리도 잠시 잊고 있던 전통미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고 동시에 해외 확산까지 이끌어낸다. 관람객들도 유행을 스스로 만드는 중이다. ‘신라 금관’ 관람객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사진은 황남대총 북분 금관이 걸린 투명 전시 박스 뒤에서 금관을 쓴 듯한 포즈로 찍는 인물 사진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19년 금령총 금관전 때 사방이 뚫린 투명 장식장 전시 기법을 처음 도입했고 기대 이상의 관객 호응을 얻었다. 이후 2023년 천마총 발굴 50주년 전시를 위해 천마총 금관이 공개됐을 때 이 같은 ‘금관샷’이 인증 사진처럼 유행했다. 김대환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관람객들의 박물관 경험이 많아지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입소문의 영향으로 황남대총 금관 앞에 항상 긴 줄이 늘어선다”면서 “학예실에서 기획 단계에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조금 낮게 설치한 ‘교동 금관’ 앞에서 성인들이 키를 낮춰가며 인증샷을 찍는 광경은 관람객 스스로 재미와 가치를 찾아낸 결과로 본다”고 소개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기존 상설전을 새롭게 단장해 개관한 신라미술관의 경우 허물어진 석탑에서 수습한 석조 금강역사 4점 앞에서 관람객들이 자세를 흉내내며 단체 사진을 찍는 게 인기다. 통일신라시대 ‘약사불’ 한 점만을 전시한 공간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처럼 명상을 부르는 ‘치유의 방’으로 통한다.
금관총금관은 1921년 주택 공사 중 발견됐으며 최초로 발굴된 신라 금관이다. 경주=조상인기자
금령총 금관은 크기가 작아 왕족 어린이의 것으로 추정되며 곡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경주=조상인기자
천마도와 함께 발견된 천마총금관은 1973년 발굴 당시 함께 묻힌 사람이 쓴 상태로 출토된 유물이다. 경주=조상인기자
황남대총은 남분에 남성, 북분에 여성이 묻힌 구조이며 왕비의 것으로 추정되는 황남대총 북분 금관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경주=조상인기자
◇경주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신라 문화의 힘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금관 전시의 엄청난 인기 비결에 대해 “금관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6점을 비교할 수 있게 보여줘 관람객이 ‘왜 이런 형태인가, 무엇을 상징하는가’를 질문하게끔 유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윤 관장은 최근 관람객들의 관심이 금관을 넘어 신라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는 현상에도 주목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현재 약 30만 점의 소장품을 보유해 신라 문화 전반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신라의 소리라는 성덕대왕신종, 신라인 닮은 미소를 머금게 하는 얼굴 무늬 수막새를 비롯해 만화처럼 재치 있는 토우 장식 항아리를 여기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황금보검,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감은사 터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 황룡사 치미 등 헤아릴 수 없는 전시품 중에 나만의 유물 10점 리스트를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금관에서 박물관 전체로, 박물관에서 경주 시내 전역과 해외로 신라 문화의 힘이 확산되고 있다. 1100여 개로 추산되는 경주 시내 왕릉을 보며 커피·맥주를 마시는 ‘능뷰’ 맛집은 외국인들도 찾아다니는 관광 순례지가 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5월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 9월 중국 상하이박물관에서 ‘신라’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K컬처의 힘이다.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6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금관’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황남대총 북분 금관을 보며 감탄하고 있다. 경주=조상 쿨사이다릴게임 인기자
◇모나리자 부럽지 않은 신라금관 인기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921년 경주 민가의 주택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된 ‘금관총 금관’이었다. 무덤의 주인을 알 수는 없으나 최초로 금관이 나온 무덤이라는 뜻에서 ‘금관총’이라 이름 붙었다. 이후로 총 6점의 신라 금관이 발굴·발견됐 릴게임골드몽 지만 이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기는 104년 만에 처음이었다. 전시 초반부터 관심이 뜨거웠고, 30분 단위로 회차를 나눠 관람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매일 아침 ‘오픈런’이 펼쳐졌다. 6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일 일반 공개 이후 올해 2월 1일까지 ‘신라 금관’ 특별전 누적 관람객 수는 23만 923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당 300명의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인원 제한을 뒀기에 하루 최대 방문객은 2550명을 넘지 못한다. 서울에 비해 접근성이 낮은 경주에서 열리는 전시임에도 매일 수용 여력을 꽉꽉 채워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 연간 관람객 19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30년 만의 최다 수치다. 박물관 측은 당초 지난해 12월 14일에 끝내려던 전시 릴게임예시 를 2월 22일까지로 연장했다. 경이로운 기록이다. 국내에서 전시 하나가 3개월 만에 23만 명 이상 관람객을 동원하려면 입지 조건으로는 일단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대형 전시장이어야 한다. 해외 미술관 소장품으로 기획된 ‘인상주의 미술’ 특별전이나 데이비드 호크니, 장미셸 바스키아 정도 되는 거물 화가의 이름값을 내세운 전시여야 가능한 수준이다. 서 온라인야마토게임 울에서 KTX를 타고도 2시간 이상 걸려 도착하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이 같은 경쟁력을 보여준 것은 ‘신라 금관’으로 대표되는 K컬처가 존재 자체의 힘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금값 100배...신라 금관의 가치는?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때 처음 발굴되기 시작한 신라 금관의 가치가 눈부시게 상승했다. 우선 주재료인 금값 상승만 봐도 그렇다. 1944년 브레턴우즈협정 이후 1971년 이전까지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35달러, 한 돈(3.75g) 가격은 약 4.2달러였다. 현재 국제 금 시세는 트로이온스당 3100달러 선으로 90배가량 상승했다. 천마총 금관의 경우 전체 무게는 1262.6g이다. 금관에 매달린 곡옥 무게를 빼야 하는데 곡옥 없는 소형 금령총 금관이 356g인 것을 감안하면 금 자체 무게는 줄어든다. 국립경주박물관 보존과학실에 근무한 신용비 학예사 등이 ‘신라 금관의 성분 조성 분석’을 통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금의 순도는 83.5%로 21K에 가깝다. 물렁거리는 금의 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은 같은 다른 금속을 섞었기 때문이다. 이를 환산한 순금 중량으로 최근 금 거래가인 한 돈당 100만 원을 적용하면 천마총 금관의 가격은 2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금값으로만 100배 이상의 가치 상승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재료로서의 황금 가격일 뿐이다. 우리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유물에 역사적 가치를 축적했다. 지난 수년간 K팝과 K컬처가 이뤄낸 성과들이 합쳐졌고, APEC 정상들이 감탄한 문화적 자부심까지 더해졌으니 ‘신라 금관’의 가치는 무한대에 달하는 무가지보(無價之寶)임이 틀림없다. ‘한류’ 시대를 지나 ‘K컬처’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한국성·한국미의 근원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달아올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 상품 ‘뮷즈’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한국의 백자 달항아리, 책가도, 호작도, 나아가 한옥과 한식 등이 다채롭게 주목받고 있다.
교동금관은 도굴품을 압수해 국가소유로 확보한 유물이다. 경주=조상인기자
서봉총 금관은 1926년 당시 고고학을 전공한 스웨덴 황태자가 발굴에 참여한 인연으로 스웨덴을 뜻하는 ‘서봉’이 유물 이름에 담겼다. 경주=조상인기자
◇스스로 유행 만드는 K컬처 이번 특별전에는 금관 외에도 금관총에서 발굴된 ‘새 날개 모양 관 꾸미개’도 함께 선보였다. 높이 45㎝의 황금 장신구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지난해 신곡 ‘젠(ZEN)’을 공개하며 내놓은 뮤직비디오에서 관 꾸미개를 모티브로 과감하고 화려한 상의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제니 측은 뚫어 조각하는 투각 방식의 수작업으로 금관 장식 1000개 이상을 만들어 붙인 의상을 제작했다고 한다. 뮤직비디오에서 제니는 ‘화랑’의 전신이기도 한 ‘원화(元花)’로 변신해 강인한 신라 여성상을 보여줬다. 커다란 달항아리를 끌어안고 함박웃음 짓는 방탄소년단(BTS) RM의 사진 한 장이 조선백자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듯 아이돌 스타의 패션은 우리도 잠시 잊고 있던 전통미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고 동시에 해외 확산까지 이끌어낸다. 관람객들도 유행을 스스로 만드는 중이다. ‘신라 금관’ 관람객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사진은 황남대총 북분 금관이 걸린 투명 전시 박스 뒤에서 금관을 쓴 듯한 포즈로 찍는 인물 사진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19년 금령총 금관전 때 사방이 뚫린 투명 장식장 전시 기법을 처음 도입했고 기대 이상의 관객 호응을 얻었다. 이후 2023년 천마총 발굴 50주년 전시를 위해 천마총 금관이 공개됐을 때 이 같은 ‘금관샷’이 인증 사진처럼 유행했다. 김대환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관람객들의 박물관 경험이 많아지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입소문의 영향으로 황남대총 금관 앞에 항상 긴 줄이 늘어선다”면서 “학예실에서 기획 단계에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조금 낮게 설치한 ‘교동 금관’ 앞에서 성인들이 키를 낮춰가며 인증샷을 찍는 광경은 관람객 스스로 재미와 가치를 찾아낸 결과로 본다”고 소개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기존 상설전을 새롭게 단장해 개관한 신라미술관의 경우 허물어진 석탑에서 수습한 석조 금강역사 4점 앞에서 관람객들이 자세를 흉내내며 단체 사진을 찍는 게 인기다. 통일신라시대 ‘약사불’ 한 점만을 전시한 공간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처럼 명상을 부르는 ‘치유의 방’으로 통한다.
금관총금관은 1921년 주택 공사 중 발견됐으며 최초로 발굴된 신라 금관이다. 경주=조상인기자
금령총 금관은 크기가 작아 왕족 어린이의 것으로 추정되며 곡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경주=조상인기자
천마도와 함께 발견된 천마총금관은 1973년 발굴 당시 함께 묻힌 사람이 쓴 상태로 출토된 유물이다. 경주=조상인기자
황남대총은 남분에 남성, 북분에 여성이 묻힌 구조이며 왕비의 것으로 추정되는 황남대총 북분 금관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경주=조상인기자
◇경주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신라 문화의 힘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금관 전시의 엄청난 인기 비결에 대해 “금관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6점을 비교할 수 있게 보여줘 관람객이 ‘왜 이런 형태인가, 무엇을 상징하는가’를 질문하게끔 유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윤 관장은 최근 관람객들의 관심이 금관을 넘어 신라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는 현상에도 주목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현재 약 30만 점의 소장품을 보유해 신라 문화 전반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신라의 소리라는 성덕대왕신종, 신라인 닮은 미소를 머금게 하는 얼굴 무늬 수막새를 비롯해 만화처럼 재치 있는 토우 장식 항아리를 여기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황금보검,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감은사 터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 황룡사 치미 등 헤아릴 수 없는 전시품 중에 나만의 유물 10점 리스트를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금관에서 박물관 전체로, 박물관에서 경주 시내 전역과 해외로 신라 문화의 힘이 확산되고 있다. 1100여 개로 추산되는 경주 시내 왕릉을 보며 커피·맥주를 마시는 ‘능뷰’ 맛집은 외국인들도 찾아다니는 관광 순례지가 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5월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 9월 중국 상하이박물관에서 ‘신라’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K컬처의 힘이다.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