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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규훈휘 작성일26-02-16 11:31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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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9일,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봉화산에서 만난 검독수리.
지난 1월9일, 사흘 일정으로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봉화산으로 검독수리 관찰에 나섰다. 경기 김포에서 출발하면 꼬박 4시간이 걸리는 일정이다. 일정 마지막 날(11일)에는 눈도 내린다는 소식에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검독수리 지정석’(검독수리는 주로 한 자리를 정해 경계·휴식을 취한다) 근처에 도착하자, 상수리나무 위에 앉아있는 검독수리가 시야에 들어왔다. 올해로 6년째 관찰이지만 가까이 마주할 때마다 마음은 늘 설렌다.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여러 마리의 까마귀가 검독수리 주변을 알짱거리며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
검독수리가 까마귀를 매섭게 노려보자 이내 눈빛을 피해 딴청을 부린다.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성가시게 굴던 까마귀가 제풀에 꺽여 떠나자 검독수리는 여유롭게 기지개를 켠다.
여유 찾은 검독수리.
릴박스
여느 때처럼 여러 마리의 까마귀가 검독수리에 텃세를 부린다. 성가실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손에 잡힐 듯 까불어 댄다.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얄미울 정도다. 검독수리는 약간의 신경을 쓰는 듯하면서도 묵묵히 기품을 잃지 않고 견뎌낸다. 결국 까마귀들이 포기한 듯 하나둘 자리를 떴다.
야마토게임예시
검독수리가 자리한 뒤편 봉화산 앞쪽으로 쇠기러기 무리가 나른다 쇠기러기는 대형 맹금류의 사냥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검독수리는 상승기류를 정교하게 활용하고 고속 비행과 급강하를 자유자재로 구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사하는 등 뛰어난 비행술을 지닌 맹금류다.
이 검독수리가 봉화산에 자리를 잡은 지도 어느덧 6년째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2월 이곳에서 만났으니 11개월 만이다. 올해 검독수리의 깃털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짙어져 있었다. 희게 보이던 꼬리 중앙은 어두운 갈색으로 변했고, 양쪽 가장자리 깃털만 흰색이 남았을 뿐이다. 아랫날개 흰색 깃털도 이제 거의 짙은 갈색으로 변화했다.
상승기류를 이용해 하강을 준비하는 검독수리.
다채로운 비행을 펼치는 검독수리.
검독수리는 영역을 순찰하는 동시에 과시적 비행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알린다.
검독수리 아랫날개덮깃에 있던 흰색이 상당 부분 갈색으로 변했다.
날개를 접고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검독수리.
공기를 가르며 하강 속도를 극대화하는 검독수리.
수직에 가깝게 곤두박질치듯 대지를 향해 돌진하는 검독수리.
검독수리를 비롯한 대형 맹금류는 대략 5살이면 성적으로 성숙하지만, 10살 이상이 되어야 비로소 본연의 깃털 색을 완전히 갖춰 성조의 외양을 띈다. 그런데도 올해 김제평야를 찾은 검독수리는 불꽃이 튈듯한 눈빛과 말뚝처럼 단단한 다리, 예리한 발톱으로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위용을 뽐낸다.
이제는 한층 늠름해진 검독수리가 봉화산에 자리 잡은 지도 어느덧 6년 차에 접어들었다.
김제평야를 호령하는 검독수리.
하늘을 가를 듯 웅장하게 펼쳐지는 검독수리의 날갯짓.
검독수리가 삶터로 삼은 봉화산은 해발 84m의 완만한 산으로, 주로 소나무(해송) 군락이 형성돼 있어 청정한 기운이 감돈다. 동쪽 자락에는 아늑한 심포리 마을과 드넓은 농경지가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황해가 시원하게 트여있다. 봉화산은 서해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각종 맹금류에게 천혜의 서식지가 되어준다.
소나무로 날아드는 검독수리.
소나무 숲은 검독수리 월동 동안 매우 중요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소나무 숲은 검독수리의 은폐 역할을 하며, 사냥감을 노릴 수 있는 최적의 자리를 제공한다.
은밀히 소나무 잎 사이에 몸을 숨긴 검독수리.
소나무는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는 검독수리의 사냥 전망대이자 은신처, 잠자리 역할도 겸한다. 검독수리가 소나무 숲 사이에 앉으면 좀처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잎이 모두 떨어진 상수리나무도 검독수리에는 보호색으로 작용한다. 검독수리는 단독 생활을 즐기며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움직이는 습성이 있는데, 검은 깃털 색도 이런 행동을 돕는 한 요인이다. 검독수리의 외양과 행동은 사냥을 위한 은폐·급습에 최적화되어 ‘그림자 새’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사냥감을 살피는 검독수리.
눈빛이 목표 지점을 향해 고정돼 있다.
목표를 정하고 날개를 펼친다.
소나무 가지를 디딤돌 삼아 단번에 날아오르는 검독수리.
검독수리는 통상 4~5살 무렵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립하기 전까지 ‘방랑 생활’을 하는데, 이 검독수리는 이미 방랑을 마치고 이곳에 터를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이날 탐조에서는 검독수리가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 모습이 관찰됐다. 주변에 다른 맹금류가 나타나면 이러한 경고음을 내기도 하지만, 당시 주변엔 아무런 특별한 상황이 없어 보였다.
검독수리가 짧은 간격으로 반복해 울음소리를 낸다.
어미 곁에 나타난 검독수리 새끼는 아랫날갯깃의 흰 무늬가 선명하며, 꼬리 중간부 역시 밝게 보인다.
어미 곁으로 다가오는 검독수리 새끼.
새끼 검독수리가 가까이 다가오자, 어미는 움츠렸던 날개를 서서히 펼친다.
잠시 뒤 검독수리 유조(새끼 새) 두 마리가 어미가 앉았던 나무로 날아들었다. 뒤늦게 검독수리의 울음이 경고가 아닌 ‘호출음’임을 알아차렸다. 어미가 새끼들을 가까이 부르는 소리였다. 어미는 새끼 한 마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른 한 마리와 함께 주변을 비행했다.
어미 검독수리가 자리를 비켜 주며 새끼에게 자리를 내준다.
봉화산 산군(山君, 본래 호랑이를 뜻하지만 여기선 무리의 대장이란 뜻) 검독수리가 처음으로 새끼의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마치 어미의 영역을 소개하며 기쁨을 나누는 듯한 모습이었다.
일반적으로 검독수리는 새끼가 독립한 이후 다시 만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어미가 새끼를 내치지 않고 선호하는 횃대를 양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월동을 위한 ‘학습 길잡이’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탐조 중 검독수리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한 것도 처음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해마다 관찰해온 봉화산 검독수리가 대를 이어가는 모습을 관찰한 것은 더욱 뜻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후에도 어미와 새끼들은 나무 꼭대기를 오가며 날고 앉기를 반복했다.
‘월동 학습’과 재회의 시간이 끝난 뒤, 새끼들은 각자의 길로 돌아갔다. 아마도 이제 어미와 만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유조들은 드넓은 김제평야에서 각자의 영역을 형성해 갈 것이다. 검독수리는 한번 영역을 정하면 해마다 같은 장소에 찾아와 월동한다. 영역 범위는 대략 반경 10㎞ 정도다.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단독 생활을 선호한다. 간혹 나뭇가지를 잡아 다른 나무로 옮기거나 솔방울을 집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뒤 급강하해 다시 잡는 행동 등을 반복한다. 이는 구애 행동에 해당하는데, 암수 모두 같은 방식으로 수행한다. 동시에 자신의 영역을 알리는 상징적 표현이자 자신감에 찬 행동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튿날 저녁, 거센 바람과 함께 눈발이 흩날렸다. 하얀 설경 속 검독수리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이른 아침 창밖을 보니 눈이 온다는 예보는 빗나가 있었다.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그대로 검독수리 관찰을 이어갔다. 어미와 새끼의 또 다른 조우를 기대했지만, 더는 새끼들은 보이지 않았다. 어미 검독수리는 이날도 봉화산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 검독수리는?
검독수리는 자신의 영역 내 나무나 절벽에 여러 개의 둥지를 짓고 수년간 번갈아 사용한다. 번식 활동은 봄에 이뤄진다. ‘일부일처제’로 몇 년 혹은 평생을 한 상대와 함께한다. 암컷은 최대 4개의 알을 낳고, 6주간 품는다. 새끼는 보통 3개월이면 둥지를 떠나 가을이 되면 완전히 독립한다.
전 세계에 6종이 분포하는데 지역에 따라 몸 크기, 깃털 색에 다소 차이가 있다. 아종 간 차이는 특히 몸집에서 두드러진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아종은 일본검독수리로, 몸길이는 수컷 약 81㎝, 암컷 약 89㎝ 정도다. 날개를 펼치면 약 190㎝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4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강 하구, 경기 연천, 강원 철원, 충남 천수만, 전북 김제평야 등에서 관찰되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잘 만날 수 없는 겨울철새다. 글·사진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촬영 디렉터 이경희, 김응성
지난 1월9일, 사흘 일정으로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봉화산으로 검독수리 관찰에 나섰다. 경기 김포에서 출발하면 꼬박 4시간이 걸리는 일정이다. 일정 마지막 날(11일)에는 눈도 내린다는 소식에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검독수리 지정석’(검독수리는 주로 한 자리를 정해 경계·휴식을 취한다) 근처에 도착하자, 상수리나무 위에 앉아있는 검독수리가 시야에 들어왔다. 올해로 6년째 관찰이지만 가까이 마주할 때마다 마음은 늘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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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마리의 까마귀가 검독수리 주변을 알짱거리며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
검독수리가 까마귀를 매섭게 노려보자 이내 눈빛을 피해 딴청을 부린다.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성가시게 굴던 까마귀가 제풀에 꺽여 떠나자 검독수리는 여유롭게 기지개를 켠다.
여유 찾은 검독수리.
릴박스
여느 때처럼 여러 마리의 까마귀가 검독수리에 텃세를 부린다. 성가실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손에 잡힐 듯 까불어 댄다.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얄미울 정도다. 검독수리는 약간의 신경을 쓰는 듯하면서도 묵묵히 기품을 잃지 않고 견뎌낸다. 결국 까마귀들이 포기한 듯 하나둘 자리를 떴다.
야마토게임예시
검독수리가 자리한 뒤편 봉화산 앞쪽으로 쇠기러기 무리가 나른다 쇠기러기는 대형 맹금류의 사냥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검독수리는 상승기류를 정교하게 활용하고 고속 비행과 급강하를 자유자재로 구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사하는 등 뛰어난 비행술을 지닌 맹금류다.
이 검독수리가 봉화산에 자리를 잡은 지도 어느덧 6년째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2월 이곳에서 만났으니 11개월 만이다. 올해 검독수리의 깃털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짙어져 있었다. 희게 보이던 꼬리 중앙은 어두운 갈색으로 변했고, 양쪽 가장자리 깃털만 흰색이 남았을 뿐이다. 아랫날개 흰색 깃털도 이제 거의 짙은 갈색으로 변화했다.
상승기류를 이용해 하강을 준비하는 검독수리.
다채로운 비행을 펼치는 검독수리.
검독수리는 영역을 순찰하는 동시에 과시적 비행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알린다.
검독수리 아랫날개덮깃에 있던 흰색이 상당 부분 갈색으로 변했다.
날개를 접고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검독수리.
공기를 가르며 하강 속도를 극대화하는 검독수리.
수직에 가깝게 곤두박질치듯 대지를 향해 돌진하는 검독수리.
검독수리를 비롯한 대형 맹금류는 대략 5살이면 성적으로 성숙하지만, 10살 이상이 되어야 비로소 본연의 깃털 색을 완전히 갖춰 성조의 외양을 띈다. 그런데도 올해 김제평야를 찾은 검독수리는 불꽃이 튈듯한 눈빛과 말뚝처럼 단단한 다리, 예리한 발톱으로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위용을 뽐낸다.
이제는 한층 늠름해진 검독수리가 봉화산에 자리 잡은 지도 어느덧 6년 차에 접어들었다.
김제평야를 호령하는 검독수리.
하늘을 가를 듯 웅장하게 펼쳐지는 검독수리의 날갯짓.
검독수리가 삶터로 삼은 봉화산은 해발 84m의 완만한 산으로, 주로 소나무(해송) 군락이 형성돼 있어 청정한 기운이 감돈다. 동쪽 자락에는 아늑한 심포리 마을과 드넓은 농경지가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황해가 시원하게 트여있다. 봉화산은 서해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각종 맹금류에게 천혜의 서식지가 되어준다.
소나무로 날아드는 검독수리.
소나무 숲은 검독수리 월동 동안 매우 중요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소나무 숲은 검독수리의 은폐 역할을 하며, 사냥감을 노릴 수 있는 최적의 자리를 제공한다.
은밀히 소나무 잎 사이에 몸을 숨긴 검독수리.
소나무는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는 검독수리의 사냥 전망대이자 은신처, 잠자리 역할도 겸한다. 검독수리가 소나무 숲 사이에 앉으면 좀처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잎이 모두 떨어진 상수리나무도 검독수리에는 보호색으로 작용한다. 검독수리는 단독 생활을 즐기며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움직이는 습성이 있는데, 검은 깃털 색도 이런 행동을 돕는 한 요인이다. 검독수리의 외양과 행동은 사냥을 위한 은폐·급습에 최적화되어 ‘그림자 새’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사냥감을 살피는 검독수리.
눈빛이 목표 지점을 향해 고정돼 있다.
목표를 정하고 날개를 펼친다.
소나무 가지를 디딤돌 삼아 단번에 날아오르는 검독수리.
검독수리는 통상 4~5살 무렵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립하기 전까지 ‘방랑 생활’을 하는데, 이 검독수리는 이미 방랑을 마치고 이곳에 터를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이날 탐조에서는 검독수리가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 모습이 관찰됐다. 주변에 다른 맹금류가 나타나면 이러한 경고음을 내기도 하지만, 당시 주변엔 아무런 특별한 상황이 없어 보였다.
검독수리가 짧은 간격으로 반복해 울음소리를 낸다.
어미 곁에 나타난 검독수리 새끼는 아랫날갯깃의 흰 무늬가 선명하며, 꼬리 중간부 역시 밝게 보인다.
어미 곁으로 다가오는 검독수리 새끼.
새끼 검독수리가 가까이 다가오자, 어미는 움츠렸던 날개를 서서히 펼친다.
잠시 뒤 검독수리 유조(새끼 새) 두 마리가 어미가 앉았던 나무로 날아들었다. 뒤늦게 검독수리의 울음이 경고가 아닌 ‘호출음’임을 알아차렸다. 어미가 새끼들을 가까이 부르는 소리였다. 어미는 새끼 한 마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른 한 마리와 함께 주변을 비행했다.
어미 검독수리가 자리를 비켜 주며 새끼에게 자리를 내준다.
봉화산 산군(山君, 본래 호랑이를 뜻하지만 여기선 무리의 대장이란 뜻) 검독수리가 처음으로 새끼의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마치 어미의 영역을 소개하며 기쁨을 나누는 듯한 모습이었다.
일반적으로 검독수리는 새끼가 독립한 이후 다시 만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어미가 새끼를 내치지 않고 선호하는 횃대를 양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월동을 위한 ‘학습 길잡이’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탐조 중 검독수리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한 것도 처음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해마다 관찰해온 봉화산 검독수리가 대를 이어가는 모습을 관찰한 것은 더욱 뜻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후에도 어미와 새끼들은 나무 꼭대기를 오가며 날고 앉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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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독수리는?
검독수리는 자신의 영역 내 나무나 절벽에 여러 개의 둥지를 짓고 수년간 번갈아 사용한다. 번식 활동은 봄에 이뤄진다. ‘일부일처제’로 몇 년 혹은 평생을 한 상대와 함께한다. 암컷은 최대 4개의 알을 낳고, 6주간 품는다. 새끼는 보통 3개월이면 둥지를 떠나 가을이 되면 완전히 독립한다.
전 세계에 6종이 분포하는데 지역에 따라 몸 크기, 깃털 색에 다소 차이가 있다. 아종 간 차이는 특히 몸집에서 두드러진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아종은 일본검독수리로, 몸길이는 수컷 약 81㎝, 암컷 약 89㎝ 정도다. 날개를 펼치면 약 190㎝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4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강 하구, 경기 연천, 강원 철원, 충남 천수만, 전북 김제평야 등에서 관찰되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잘 만날 수 없는 겨울철새다. 글·사진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촬영 디렉터 이경희, 김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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