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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이란 호르무즈 해협으로 통하는 오만해에서 피격 당한 유조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전쟁이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발생하는 선박 공격은 해상물동량을 감소시켜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준다. 연합뉴스
요즘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장을 보러 가기 무섭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채소나 과일 같은 식자재부터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값이 오르지 않은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는 정말 많은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상호작용을 하며 돌아간다. 물가 상승이라는 현상은 정말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결과인데, 최근에는 국제정치적 리스크가 물가 상승의 주 백경게임랜드 된 요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각국이 공급망 재편에 들어가자, 원자재 가격이 요동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한동안 국제 곡물 가격을 크게 올려놨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이로 인한 홍해 해상교통로 위기는 에너지 가격은 물론 물류비용까지 올려놓으면서 세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안겼 야마토무료게임 다.
전쟁으로 폭등한 선박 보험료...세계 경제 타격
특히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물류비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선박 보험료 때문이다. 선박 보험료는 배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1척에 약 2억 달러 정도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흑해를 한번 오가면, 일주일 황금성사이트 정도 항해했을 때 0.1%의 보험료율을 적용받아 약 20만 달러의 보험료를 냈었다. 그런데 지금은 보험료가 10배 폭등했다. 보험료가 오른 이유는 흑해에 떠다니는 기뢰 때문이다. 언제 기뢰에 맞아 침몰할지 모르니 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해상 봉쇄를 위해 흑해에 대량의 기뢰를 뿌렸다. 그 기뢰들은 지금도 흑해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어딘가를 떠돌며 그곳을 오가는 배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 남의 일 같은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면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벌어질 일이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과연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러시아가 흑해에 부설한 부유식 접촉기뢰. 불가리아 해군 백경게임
기뢰(機雷)는 배를 파괴할 목적으로 물에 띄우는 폭탄이다. 기뢰의 기원에 대해서는 국가마다 주장이 다르지만, 기록상 실전에 투입된 최초의 기뢰는 1585년 네덜란드에서 만든 부유식 기뢰였다. 당시 기뢰는 뗏목에 화약을 실어 띄워놨다가 터트리는 아주 원시적인 구조였지만, 이후 화약과 기계장치가 발전하면서 기뢰도 점점 더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기뢰의 개념은 19세기 크림전쟁과 미국 남북전쟁을 거치며 정립된 것이다. 두 전쟁에서 기뢰는 군함을 일격에 수장시키며 그 위력을 입증했고, 이를 본 열강은 경쟁적으로 기뢰 개발에 뛰어들었다.
2차 세계대전 때 위력 발휘한 기뢰...바닷길 막힌 일본 패전
제1·2차 세계대전은 기뢰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기뢰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영국과 프랑스에 대적할 만한 해군력이 없던 독일과 오스만제국은 대량의 기뢰를 뿌려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특히 1915년 다르다넬스 해전은 기뢰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였다. 당시 영국·프랑스 연합함대는 전함 32척, 순양함 23척, 구축함 25척, 잠수함 13척 등으로 구성된 대함대를 동원했는데, 여기에 맞선 오스만제국 함대는 구형 전함 2척과 순양함 3척, 구축함 8척 정도에 불과했다. 기세 좋게 공격해 들어간 연합함대는 기뢰라는 변수에 무너졌다. 전함 3척이 침몰했고, 전함 2척과 순양함 1척이 대파됐다. 침몰한 전함 3척은 단 하루 만에, 그것도 모두 기뢰에 의해 격침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은 기뢰 때문에 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뢰에 호되게 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근해에 기뢰를 투하 중인 미국의 B-29 폭격기. 미 국립기록보관소)
미국은 일본을 말려 죽일 각오로 일본의 항구와 주요 뱃길에 엄청난 양의 기뢰를 뿌렸다. 당시 기뢰는 장거리 폭격기인 B-29가 뿌렸는데, 이때 뿌린 기뢰 때문에 침몰한 배는 무려 670척에 달했다. 미군 기뢰는 군함과 상선, 어선을 가리지 않고 닿는 족족 폭발했다. 사방에서 배가 터져나가니 누구도 바다로 나가려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일본의 해상 물동량은 85%나 감소했다. 석유와 천연자원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했던 일본은 이 기뢰 때문에 뱃길이 막히면서 경제가 무너졌고, 결국 패전했다. 이때 부설된 기뢰가 어찌나 많았던지 전쟁이 끝난 후 일본은 미국의 감독하에 기뢰 제거 전담 조직을 만들어 *소해(Mine sweeping) 작업을 벌였는데, 이것이 무려 10년이나 걸렸다.
소해(Mine sweeping, 掃海)
기뢰를 제거하는 제반 행위. 기뢰와 같은 소형 수중 물체 탐지·식별에 특화된 전용 소나, 레이저 장비 또는 이러한 장비를 실은 무인수중정을 이용해 기뢰를 찾고, 소해구 등의 장비를 이용해 기뢰를 폭파·제거하는 작전을 지칭한다.
기뢰에 된통 당한 경험이 있는 일본은 이후 기뢰 제거를 전문으로 하는 소해 전력 구축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지금까지도 미 해군을 능가하는 세계 최정상급 소해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뢰가 무서운 이유는 싸고, 단순하며,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사일이나 어뢰는 비싸다. 대량 투발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미사일이나 어뢰는 반드시 발사 플랫폼이 존재한다. 적의 군함이나 항공기, 지상 발사차량이 근처에 있으면 미사일·어뢰가 날아올 수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고, 레이더와 *소나를 이용해 미사일·어뢰의 접근을 파악하고 대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뢰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항공기나 군함, 잠수함은 물론, 작은 고깃배로도 기뢰 부설이 가능하고, 일단 부설되면 몇 달, 몇 년이든 물속에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나(SONAR)
전자기파를 쏴서 물체에 맞고 돌아온 반사파를 수신·분석해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음파를 쏴서 물체에 맞고 돌아온 반사파를 수신하거나, 물체가 내는 소음 음파를 수신해 수중 물체를 탐지·식별하는 장치. 직접 음파를 쏴서 반사파를 수신하는 능동식과 물체가 내는 소음을 수신만 하는 수동식으로 분류된다.
기뢰는 부설 방식에 따라 물 위에 띄워놓는 부유기뢰, 무게추를 달아 특정 지점·심도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 놓은 계류기뢰, 해저 바닥에 깔아 놓는 침저기뢰로 나뉜다. 폭발 방식에 따라서는 물리적으로 접촉하면 폭발하는 접촉기뢰, 선박의 자기장이나 특정 대역의 음문 등을 감지해 폭발하는 감응기뢰, 원격으로 폭발시키는 조종기뢰 등으로도 구분된다. 과거에는 가장 단순한 구조의 접촉기뢰를 부유기뢰 형태로 부설하는 경우가 많았다. 러시아가 흑해에 뿌린 기뢰 역시 이런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기뢰는 해류를 타고 위치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기뢰를 매설한 주체도 기뢰의 위치를 알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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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1622100001367
무기로 보는 미래
① 괴짜 취급 당한 이탈리아의 '거대 함포' 집착...드론 격추로 재평가받다(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0119130005894)
② 마두로 체포한 특수부대원은 ‘천만 달러 사나이’…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까(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1912240004103)
③ 한국 구축함보다 떨어지는 성능, 가격은 1조 원...미군이 구형 경비함 선택한 이유는?(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2119150002924)
④ 위장 컨테이너로 운반되는 미사일·핵무기...'반칙' 난무하는 신냉전 시대(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0422010000057)
⑤ 10분 배우고 블랙호크 헬기 띄운다...스마트폰·태블릿으로 싸우는 '게임 같은 전쟁'(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12412160000530)
⑥ '피나고 알배기고 이갈리는' PRI의 악몽... AI 조준장치가 해결해줄까(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0809420005428)
⑦ 한국전쟁 대인지뢰 '크레모아'가 우크라이나 공중전에 등장한 이유(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091516230005919)
⑧ 방탄복 뚫지 못하는 총탄...'대포급 위력' 소총 나온다(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00209520001458)
⑨ 초음속 헬기 '에어울프'가 현실에선 존재할 수 없는 이유(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00915320000944)
⑩ ‘철갑의 야수’ ‘지상전의 왕자’에서 총알받이로 전락…전차의 진화 가능할까(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00215260002044)
⑪ "크고 무거워 '짬없는 후임'이 든다"는 유탄발사기...미군이 50년 만에 바꾸는 이유는(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11009090003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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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펑펑 눈물 쏟은 안성기의 명연기...입안의 금니 때문에 영화에서 잘렸다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1301260005038)
• "가난·병약·무학 때문에 성공했다"...일본 '경영의 신'이 은혜로 여긴 3가지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05131700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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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선수 뽑자" SK 와이번스의 선택...이성열·이대형의 운명이 바뀌었다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1016530001571)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요즘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장을 보러 가기 무섭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채소나 과일 같은 식자재부터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값이 오르지 않은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는 정말 많은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상호작용을 하며 돌아간다. 물가 상승이라는 현상은 정말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결과인데, 최근에는 국제정치적 리스크가 물가 상승의 주 백경게임랜드 된 요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각국이 공급망 재편에 들어가자, 원자재 가격이 요동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한동안 국제 곡물 가격을 크게 올려놨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이로 인한 홍해 해상교통로 위기는 에너지 가격은 물론 물류비용까지 올려놓으면서 세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안겼 야마토무료게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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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물류비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선박 보험료 때문이다. 선박 보험료는 배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1척에 약 2억 달러 정도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흑해를 한번 오가면, 일주일 황금성사이트 정도 항해했을 때 0.1%의 보험료율을 적용받아 약 20만 달러의 보험료를 냈었다. 그런데 지금은 보험료가 10배 폭등했다. 보험료가 오른 이유는 흑해에 떠다니는 기뢰 때문이다. 언제 기뢰에 맞아 침몰할지 모르니 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해상 봉쇄를 위해 흑해에 대량의 기뢰를 뿌렸다. 그 기뢰들은 지금도 흑해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어딘가를 떠돌며 그곳을 오가는 배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 남의 일 같은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면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벌어질 일이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과연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러시아가 흑해에 부설한 부유식 접촉기뢰. 불가리아 해군 백경게임
기뢰(機雷)는 배를 파괴할 목적으로 물에 띄우는 폭탄이다. 기뢰의 기원에 대해서는 국가마다 주장이 다르지만, 기록상 실전에 투입된 최초의 기뢰는 1585년 네덜란드에서 만든 부유식 기뢰였다. 당시 기뢰는 뗏목에 화약을 실어 띄워놨다가 터트리는 아주 원시적인 구조였지만, 이후 화약과 기계장치가 발전하면서 기뢰도 점점 더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기뢰의 개념은 19세기 크림전쟁과 미국 남북전쟁을 거치며 정립된 것이다. 두 전쟁에서 기뢰는 군함을 일격에 수장시키며 그 위력을 입증했고, 이를 본 열강은 경쟁적으로 기뢰 개발에 뛰어들었다.
2차 세계대전 때 위력 발휘한 기뢰...바닷길 막힌 일본 패전
제1·2차 세계대전은 기뢰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기뢰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영국과 프랑스에 대적할 만한 해군력이 없던 독일과 오스만제국은 대량의 기뢰를 뿌려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특히 1915년 다르다넬스 해전은 기뢰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였다. 당시 영국·프랑스 연합함대는 전함 32척, 순양함 23척, 구축함 25척, 잠수함 13척 등으로 구성된 대함대를 동원했는데, 여기에 맞선 오스만제국 함대는 구형 전함 2척과 순양함 3척, 구축함 8척 정도에 불과했다. 기세 좋게 공격해 들어간 연합함대는 기뢰라는 변수에 무너졌다. 전함 3척이 침몰했고, 전함 2척과 순양함 1척이 대파됐다. 침몰한 전함 3척은 단 하루 만에, 그것도 모두 기뢰에 의해 격침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은 기뢰 때문에 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뢰에 호되게 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근해에 기뢰를 투하 중인 미국의 B-29 폭격기. 미 국립기록보관소)
미국은 일본을 말려 죽일 각오로 일본의 항구와 주요 뱃길에 엄청난 양의 기뢰를 뿌렸다. 당시 기뢰는 장거리 폭격기인 B-29가 뿌렸는데, 이때 뿌린 기뢰 때문에 침몰한 배는 무려 670척에 달했다. 미군 기뢰는 군함과 상선, 어선을 가리지 않고 닿는 족족 폭발했다. 사방에서 배가 터져나가니 누구도 바다로 나가려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일본의 해상 물동량은 85%나 감소했다. 석유와 천연자원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했던 일본은 이 기뢰 때문에 뱃길이 막히면서 경제가 무너졌고, 결국 패전했다. 이때 부설된 기뢰가 어찌나 많았던지 전쟁이 끝난 후 일본은 미국의 감독하에 기뢰 제거 전담 조직을 만들어 *소해(Mine sweeping) 작업을 벌였는데, 이것이 무려 10년이나 걸렸다.
소해(Mine sweeping, 掃海)
기뢰를 제거하는 제반 행위. 기뢰와 같은 소형 수중 물체 탐지·식별에 특화된 전용 소나, 레이저 장비 또는 이러한 장비를 실은 무인수중정을 이용해 기뢰를 찾고, 소해구 등의 장비를 이용해 기뢰를 폭파·제거하는 작전을 지칭한다.
기뢰에 된통 당한 경험이 있는 일본은 이후 기뢰 제거를 전문으로 하는 소해 전력 구축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지금까지도 미 해군을 능가하는 세계 최정상급 소해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뢰가 무서운 이유는 싸고, 단순하며,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사일이나 어뢰는 비싸다. 대량 투발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미사일이나 어뢰는 반드시 발사 플랫폼이 존재한다. 적의 군함이나 항공기, 지상 발사차량이 근처에 있으면 미사일·어뢰가 날아올 수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고, 레이더와 *소나를 이용해 미사일·어뢰의 접근을 파악하고 대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뢰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항공기나 군함, 잠수함은 물론, 작은 고깃배로도 기뢰 부설이 가능하고, 일단 부설되면 몇 달, 몇 년이든 물속에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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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뢰는 부설 방식에 따라 물 위에 띄워놓는 부유기뢰, 무게추를 달아 특정 지점·심도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 놓은 계류기뢰, 해저 바닥에 깔아 놓는 침저기뢰로 나뉜다. 폭발 방식에 따라서는 물리적으로 접촉하면 폭발하는 접촉기뢰, 선박의 자기장이나 특정 대역의 음문 등을 감지해 폭발하는 감응기뢰, 원격으로 폭발시키는 조종기뢰 등으로도 구분된다. 과거에는 가장 단순한 구조의 접촉기뢰를 부유기뢰 형태로 부설하는 경우가 많았다. 러시아가 흑해에 뿌린 기뢰 역시 이런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기뢰는 해류를 타고 위치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기뢰를 매설한 주체도 기뢰의 위치를 알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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