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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9일 배럴당 100달러(약 14만8500원)를 돌파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강경파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등극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등했다.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는 전쟁 장기화 전망 속에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지난 6일 서울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3.06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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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00달러 돌파…150달러도 가능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WTI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전장 대비로는 14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85% 올랐다.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약 20% 급등해 배럴당 109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시작일 뿐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앤디 리포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 회장은 "100달러는 일시적인 도달 수치일 뿐"이라며 "유조선 선적이 불가능해 감산이 이어지는 한 유가는 더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신2게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흐름 차단 문제가 즉각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 유가가 며칠 내 100달러를 돌파하고 이달 말에는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달 내내 호르무즈 해협의 흐름이 정체될 경우, 휘발유와 디젤 등 정제 제품 가격이 2008년( 릴게임사이트 145달러)과 2022년(12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모두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사태의 파급력에 대해 "2022년 4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생산 차질 규모보다 17배나 더 크다"며 "당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쇼크는 차원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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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멈추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
이란이 모즈타바를 선출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도전으로 읽힐 가능성이 크다. 모즈타바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로, 이란이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7일째 이어지며 에너지 시장은 전례 없는 공급 절벽 위기에 직면했는데,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선출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연합뉴스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에 대응해 원유 생산을 줄인 상태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쿠웨이트에 대한 이란의 계속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에 대한 위협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통제 불능 이변이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쿠웨이트는 지리상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원유, 석유제품 수출 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야 한다. 수출용 육상 송유관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등 걸프의 다른 산유국과는 다르다.
다만 같은 날 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도 "저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상 유전의 생산량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장기간 지연 없이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사실상 감산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가 8일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관측 기간(24시간) 중 호르무즈 해협엔 이란 관련 벌크선 한 척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을 뿐 반대 방향으로 입항한 선박은 전무했다. 이란과 무관한 일반 상선 중 마지막으로 해협을 통과한 배는 지난 7일 오전의 중국 소유 벌크선 '시노 오션(Sino Ocean)'호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내 LNG 저장탱크 모습. 연합뉴스
주요 에너지 기간 시설들이 직접 타격받으면서 전쟁이 끝나고도 복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공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8일 테헤란 북서부 주요 연료 보급 기지인 샤흐런 석유저장소와 남부 정유단지인 레이 지역의 연료 저장고, 서쪽 외곽 카라지 등의 연료 저장시설이 집중 공습을 받았다.
석유 시장 분석가인 필 벌레거는 "현재의 위기가 1990년 걸프전이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침공 첫 주의 데이터를 비교해 볼 때, 이번 사태는 단연코 역대 가장 심각한 공급 중단 사태"라며 "소규모 유통업체들조차 과거 두 차례의 위기 때보다 지금의 상황을 훨씬 더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브 마차 라운드힐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단순히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수준을 넘어 공급 중단 사태가 역내 전역으로 깊숙이 확산하고 있다"며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대거 정리(Risk-off)하게 만드는 결정적 변화"라고 분석했다.
천연가스도 불안 전파
천연가스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천연가스 선물(Henry Hub)은 5.9% 폭등했다. 한 달 만에 최고치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의 가동 중단이 겹치면서 전 세계 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는 가스 가격도 뛰고 있다.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1.5% 이상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증시도 처참한 한 주의 시작을 맞이하게 됐다"며 "특히 변동성이 큰 한국 증시는 추가적인 폭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핵 위협 파괴가 완료되면 급격히 하락하게 될 단기적인 유가 상승은 미국과 전 세계의 안전 및 평화를 위해 치러야 할 '매우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지난 6일 서울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3.06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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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00달러 돌파…150달러도 가능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WTI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전장 대비로는 14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85% 올랐다.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약 20% 급등해 배럴당 109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시작일 뿐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앤디 리포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 회장은 "100달러는 일시적인 도달 수치일 뿐"이라며 "유조선 선적이 불가능해 감산이 이어지는 한 유가는 더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신2게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흐름 차단 문제가 즉각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 유가가 며칠 내 100달러를 돌파하고 이달 말에는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달 내내 호르무즈 해협의 흐름이 정체될 경우, 휘발유와 디젤 등 정제 제품 가격이 2008년( 릴게임사이트 145달러)과 2022년(12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모두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사태의 파급력에 대해 "2022년 4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생산 차질 규모보다 17배나 더 크다"며 "당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쇼크는 차원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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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멈추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
이란이 모즈타바를 선출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도전으로 읽힐 가능성이 크다. 모즈타바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로, 이란이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7일째 이어지며 에너지 시장은 전례 없는 공급 절벽 위기에 직면했는데,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선출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연합뉴스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에 대응해 원유 생산을 줄인 상태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쿠웨이트에 대한 이란의 계속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에 대한 위협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통제 불능 이변이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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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장 분석가인 필 벌레거는 "현재의 위기가 1990년 걸프전이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침공 첫 주의 데이터를 비교해 볼 때, 이번 사태는 단연코 역대 가장 심각한 공급 중단 사태"라며 "소규모 유통업체들조차 과거 두 차례의 위기 때보다 지금의 상황을 훨씬 더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브 마차 라운드힐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단순히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수준을 넘어 공급 중단 사태가 역내 전역으로 깊숙이 확산하고 있다"며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대거 정리(Risk-off)하게 만드는 결정적 변화"라고 분석했다.
천연가스도 불안 전파
천연가스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천연가스 선물(Henry Hub)은 5.9% 폭등했다. 한 달 만에 최고치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의 가동 중단이 겹치면서 전 세계 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는 가스 가격도 뛰고 있다.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1.5% 이상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증시도 처참한 한 주의 시작을 맞이하게 됐다"며 "특히 변동성이 큰 한국 증시는 추가적인 폭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핵 위협 파괴가 완료되면 급격히 하락하게 될 단기적인 유가 상승은 미국과 전 세계의 안전 및 평화를 위해 치러야 할 '매우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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