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사는 임진왜란 후 1599년에 지어진 사찰로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자운스님과 옥형스님은 이순신의 충절과 인품을 기리기 위해 충민사의 옆에 석천사를 건립했다.

자운스님은 전란 당시 흥국사에 있었는데, 이순신 장군과 뜻을 같이 하여 주변의 암자에서 수도하던 승려 3백명과 함께 의승수군을 결성하고 대장이 되었다.

의승군은 이순신 장군의 진중에 따라다니면서 승군대장으로 바다에 나가 많은 공을 세웠다.

옥형스님은 자운선사와 함께 군량을 마련하였고 이순신 장군이 전투를 할 때 항상 같이 하였다.

장군이 돌아가시자 두 스님은 충민사 곁에 작은 암자를 짓고 매일 제사를 지냈는데, 바다에서 사고가 있는 때면 옥형스님의 꿈에 꼭 장군이 나타났다고 한다.

석천사는 충민사와 나란히 서편에 위치해 있다.

의승당에는 나무 기둥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옥형, 자운 스님과 의승군을 기리는 글이 새겨져 있다.